이명박 대통령이 모교인 포항 영흥초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전원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초청한다.
27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조직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오는 8월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회식에 자비를 들여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초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학생 전원과 교직원 등 276명에게 나눠줄 입장권(A석)과 단체 이동버스 임차료 및 식대 등 일체의 초청 경비는 이 대통령이 개인 돈으로 지출하기로 했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개회식 입장권 A석 가격이 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대통령은 모교 후배 초청용 티켓 구입비용으로만 1380만원을 부담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 3대 스포츠행사로 지역 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제대회를 한 번도 보지 않은 청소년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이 대통령의 이러한 뜻이 사회 지도층에 전파돼 청소년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경기관람 지원운동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