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당고환자’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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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당고환자’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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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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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세 이상 포항시민의 24.7%가 당뇨병과 고혈압 질환자라고 한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통계를 잣대삼아 포항시 남구보건소가 밝힌 내용이다. 30세 이상 인구 31만 9980명 가운데 7만 9030명이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자로 추정된다고 했다. 한마디로 성인 시민 4명 가운데 1명이 당뇨·고혈압 환자라는 소리다. 요즘은 어린 학생들도 당뇨와 고혈압에 시달리는 세상이다. 그러니 30세 이상 성인 환자는 더 많을 게 정한 이치이긴 하다. 그렇다치더라도 성인시민의 4분의 1이 환자라면 충격을 감출 수 없다.
 흔히 우리 청소년을 `덩치만 큰 약골’이라고 일컫는다. 지금 청소년의 영양상태는 `보릿고개세대’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좋다.그런데도 약골이다. 어른들의 영양 섭취 또한 다르지 않다. 그 풍성해진 영양이 모두 어디로 갔는가. 포항시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만 부쩍 놓고만 꼴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절대로 필요한 질환이다.고혈압은 일단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 당뇨 또한 평생 달고 살아야 할 질병임은 상식이다. 포항남구보건소가 `당고관리 4GO실천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선 것도 이 때문으로 생각된다.
 `당고’는 문제의 두 질환을 뜻하는 말일 게다. `4GO’는 `혈압·혈당 알GO - 현미밥 먹GO - 싱겁게 먹GO - 운동하GO’라고 한다. 이 정도라도 충실히 실천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요즘은 생활형편이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짐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는 흐름이다.
 그런데도 건강의 기초인 혈압조차도 몰라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된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술·담배를 절제하고 섭생과 운동을 생활화한다면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당국이 할 일은 당국에 맡기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개인건강에 대한 자기관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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