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억 요구하던 납치범, 경찰에 쫓기자 음독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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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억 요구하던 납치범, 경찰에 쫓기자 음독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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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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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을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던 30대가 경찰의 추적을 받자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30분께 청송군 진보면 김모(35·여)씨 집에 남모(36)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해 김씨의 손과 발목을 묶고 납치한 뒤 김씨 아버지에게 전화해 현금 2억원을 요구했다.
 김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납치에 이용된 차량을 발견하고 접근하자 남씨는 김씨와 차량을 버린뒤 독극물이 든 병을 들고 안동댐 상류 지역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의 음독을 막기 위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추격하면서 계속 설득했지만 남씨는 손에 들고 있던 독극물을 마셨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남씨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호기자 ljh@his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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