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진정한 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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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진정한 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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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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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헌컨템포러리 `우리시대 행복 읽기’展 14일까지 개최
7명의 작가 참여…현대인들 일상 색다른 시선으로 담아

 
 

파하드 후세인 作 `Family planer's evening’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대단히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정의되며 또 대단히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즉 행복은 추구해야할 가치가 있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현상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구체적 현상을 찾아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소헌컨템포러리(대구 중구)는 미술 작품을 보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행복을 알아보는 `우리시대 행복 읽기’展을 14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무엇이 참 행복이고 어떤 것이 거짓 행복인지를 일깨우는 작품도 있으며, 보기만 해도 그 자체로 행복에 겨워 빙그레 웃음 짓게 하거나 큰소리로 웃음보가 터지게 해 기쁨을 주는 작품도 있다.
 곽윤정, 김혜연, 박형진, 이기연, 신철, 정희도, 파하드 후세인(Farhad Hussain)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곽윤정은 애완견과 하께 하는 일상의 행복을 `컬러풀 라이프’라는 편안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을 보여준다.
 김혜연은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과 주변 사물들을 들여다본다. 그가 사용하는 두툼한 요철지는 그의 심성만큼 푸근하고, 작품에 등장하는 어린이나 소녀들 또한 넉넉하고 여유로운 행복한 삶의 예찬자로 표현된다.
 두 작가 모두 고단하고 팍팍한 현실로부터 우리들을 동화적 환상속에 빠져들게 한다. 일상풍경을 천진난만한 회화로 표현하는 박형진은 일상 주변에서 그의 아들 `희구’와, 애완견 다숙이 그리고 새와 금붕어등 소재들을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동화처럼 읽히는 작업들을 보여준다.
 이기연은 작품 `이사가는 날’에서 어릴적 추억의 단상들의 소재들을 모두 모아 한 가득 짐차에 싣고 달린다. 이름모를 과일이며, 구슬들, 채소, 선물상자 기타 셀수 없으리 만치 많은 소재들은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추억들을 고이 간직하고 싶은 현대인의 소망을 한껏 누려보게 한다.
 중진작가 신철은 지루하지 않고 간결하게 무언의 아우라(aura)가 있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상징의 기표처럼 표현한다.
 아이처럼 맑은 작품들로 뭇사람들을 행복으로 이끌지만 정작 작가의 마음속은 그런 행복을 연출하기 위해 남모를 상처들을 감추고 있는 듯.
 “귀중한 것을 얻기 위해 작품을 하는게 아니라 귀중한 것을 보존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고 말하는 작가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림을 그리고 생을 영위해 가는 그 모든 과정, 시간과 경험, 기억과 몸짓을 `기억풀이’ 라는 작품 속에 담는다.
 `약’을 소재로 작업을 하는 정희도는 그의 작품을 통해 일상의 불행 바이러스들을 퇴치하고, 본질적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들에게 행복해지기 위한 백신으로 그의 작업을 표현해 보인다. 작가의 작품 속 약의 성분인 `사랑’이나 `믿음’처럼 결국은 우리들의 의지가 정해준대로 약의 효능처럼 행복할 수도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인도 컨템포러리 아트의 대표작가인 `파하드 후세인’은 단란한 인도 중류가정의 일상의 행복들을 특유의 이미지 형상과 맑고 화려한 색채감각이 뛰어난 작품들을 보여준다.
 행복한 이웃의 순간들이나 서로 소통하고 편안해 보이는 길 건너 가족들의 일상을 무대 위에 등장인물처럼 설정하여 우리가 그들의 가정을 엿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도의 중산가정의 화목한 일상들 속에 장난기 어린 표정과 포즈를 자연스럽게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꽃피는 봄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나들이로 발길을 모을 전시로 기대된다.
문의 053-253-0621.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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