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한 예비역 스타들… 안방극장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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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한 예비역 스타들… 안방극장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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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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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방극장 연착륙을 명 받았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 스타들 덕에 안방극장이 훈훈하다. SBS 수목드라마 `49일’의 조현재는 위기에 처한 첫사랑을 묵묵히 지켜주는 흑기사 한강 역으로,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재원은 청각 장애를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2세 차동주 역으로 각각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7일 첫 선을 보인 SBS 주말극 `내사랑 내곁에’의 온주완 역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예비역 열풍’에 가세할 태세다.
 
조현재, 49일서 특유의 감성 연기 호평
배우 호연 힘입어 수목극 1위 자리 고수…대표작 등극

 
◇`흑기사’ 한강으로 돌아온 조현재 = 지난해 6월 전역한 뒤 SBS `49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조현재는 특유의 감성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그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첫사랑 지현(남규리)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 한강을 연기하면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조현재표 멜로’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있다.
 빼어난 노래 실력도 화제다. 조현재가 부른 드라마 OST 수록곡 `단 하루를 살아도’는 지난달 21일 방송된 12회에서 처음 공개된 뒤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종영을 앞두고 있는 `49일’은 탄탄한 대본,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수목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49일’은 최근 몇 년 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조현재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내마들’로 5년간 공백 메워
청각장애 숨기고 사는 재벌 2세역 맡아 `고군분투’

 
 ◇`내마들’로 화려하게 부활한 김재원 = 2006년 KBS `황진이’ 이후 5년간이나 안방극장을 떠나있었던 김재원은 올 1월 전역 후 택한 MBC `내 마음이 들리니’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가 연기하는 차동주는 양아버지에게 빼앗긴 회사를 되찾기 위해 청각 장애를 숨기고 사는 재벌 2세로, 차가워 보이는 말투와는 달리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김재원은 “수화를 하면 오히려 연기하기 수월할 텐데 장애를 안 들키게끔 연기하려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며 쉽지 않은 배역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지만, 주변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김재원·황정음·남궁민 등 젊은 배우들의 열정과 윤여정·정보석·이혜영·송승환 등 중견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이 조화를 이룬  `내 마음이 들리니’는 `오랜만에 나온 착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15∼16%대의 안정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재원은 “김재원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있었으면 했는데 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 따뜻하고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작품인 것 같다”며 “나한테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온주완, 복귀작 `내사랑 내곁에’ 택해
야심가로 변신… “밝은 이미지로 승부 걸겠다” 다짐

 
 ◇야심가로 변신한 온주완 = 지난해 12월 공군 병장으로 제대한 온주완은 SBS `내사랑 내곁에’를 복귀작으로 택했다.
 `내사랑 내곁에’는 수능을 코앞에 두고 임신한 미솔(이소연)이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진정한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온주완은 임신한 미솔을 두고 쫓기듯 유학길에 오르는 남자친구 석빈 역을 맡았다.
 고등학생 때까지 엄마(이휘향)에게 휘둘리기만 하던 석빈은 어른이 된 뒤 엄마 못지않은 야심가로 변신하지만 가슴 속에는 미솔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온주완은 “시청자분들이 미워하실 수도 있지만, 저 나름대로는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배우분들도 그렇겠지만 군대에 있으면 굉장히 초조하고 손해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혼자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좀 더 밝은 이미지로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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