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김재성(28)과 신형민(25)이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김재성과 신형민은 23일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세르비아전(6월 3일·서울월드컵), 가나전(6월 7일·전주월드컵)에 출전할 27명의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A매치 2연전에는 국내파와 해외파를 망라한 정예 멤버가 나설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은 8월 10일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제외하면 오는 9월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대비한 마지막 시험무대다.
올 시즌 K리그에서 포항을 선두권으로 이끌고 있는 김재성, 신형민이 처음으로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재성은 조광래호 1기 멤버로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에 나설 대표팀에 선발됐다. 신형민도 지난해 10월 3기 멤버로 일본전 출전 대표팀에 포함됐다.
이날 다시 대표팀에 발탁돼 김재성은 9개월, 신형민은 7개월 만에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포항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김재성이 이번에 오른쪽 측면 수비요원으로 뽑힌 점이 이채롭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김재성의 개인 능력이라면 충분히 측면을 소화할 수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선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형민은 포항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전망이다.
한편 조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주장 박주영(모나코)을 비롯해 이청용(볼턴),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 등 유럽파를 소집했다.
또 카타르에서 뛰는 이정수(알 사드), J리그의 김영권(오미야),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 12명을 불러들였다.
국내파 선수 중에서 최근 K리그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고명진(서울)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됐다.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12시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집결, 훈련에 들어간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국가대표팀 명단(27명)
△GK= 정성룡(26·수원) 김진현(24·세레소 오사카) 김영광(28·울산)
△DF= 김재성(28·포항) 이정수(31·알 사드) 홍정호(22·제주) 이재성(23·울산) 이상덕(25·대구) 황재원(30·수원) 차두리(31·셀틱) 박원재(27·전북) 김영권(21·오미야)
△MF= 신형민(25·포항) 윤빛가람(21·경남) 이용래(25·수원) 김정우(29·상주상무) 기성용(22·셀틱) 고명진(23·서울)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남태희(20·발랑시엔) 이청용(23·볼턴) 이승현(26·전북)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FW= 이근호(26·감바 오사카) 박주영(26·AS모나코) 지동원(20·전남) 정조국(27·오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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