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식당 화장실 무단사용 등 마찰 빚어…포항시 대책마련 시급
포항시가 수 십 억원을 들여 조성한 `해도근린공원’이 편의시설 부족과 잔디광장 출입통제로 시민들과 인근 식당들의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07~2008년까지 약 2년간 8만4400㎡부지에 조경시설 16억원, 조형물 13억원 등 모두 29억원의 시비로 해도근린공원을 조성했다.
그러나 공원내 화장실이나 벤치 등 편의시설이 전혀없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뿐만아니라 인근 식당들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식당 주인 A씨는 “공원내 화장실이 없는 곳은 해도공원뿐일 것”이라며 “야간에 산책나온 시민들이 공원내 화장실이 없자 인근 식당 화장실을 무단으로 사용해 인근 식당주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또한 공원내 설치된 잔디광장은 지난 2008년 5월 개장 이후 한동안 개방돼 오다 지난해 6월부터 출입금지 표지판을 설치 시민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시민 B씨는 “모처럼 주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는데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라는 푯말을 보고 몹시 화가 났다”며 “시민들이 들어가 쉬지도 못한 잔디광장을 뭐하러 많은 세금을 들여 조성했는지 모르겠다”며 포항시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잔디의 원활한 활착을 위해 출입을 한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시민 편의를 위해 잔디광장 개방과 함께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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