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택시정보화사업`혈세 먹는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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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택시정보화사업`혈세 먹는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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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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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2개 택시업체에 10억 쏟아붓고도 3년째 외곽지 콜시스템 정착안돼
택시업계 “화급한 정책도 아닌데…택시기사들 생계까지 위협” 불만 봇물

 
 포항시가 택시정보화 및 브랜드화를 위해 추진한 `택시정보화사업’이 시행 3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자리잡지 못해 반쪽짜리 사업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포항지역 택시 2848대(개인 1918대, 법인 930대)에 대해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로 요금결제가 가능토록하고 위치정보 콜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구축하는 `택시정보화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5월말 현재 법인택시 `포스콜(450대)’과 개인택시 `해맞이콜(600대)’ 등 2개 브랜드 택시를 사업자로 선정해 1050대에 대해 10억4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포항시가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아직까지 시 외곽지 콜 시스템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한 택시기사들의 불만도 높아가고 있다.
 문제는 빈 택시를 찾는 콜을 많이 받아야만 택시기사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아직까지 포스콜이나 해맞이콜이 기존의 다른 콜들 보다 콜 수가 적다는 것.
 더욱이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한 포스콜의 경우 타업체의 콜을 받지 못하도록 강제 규정하면서 택시기사들의 불만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실례로 포항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택시기사는 “느닷없이 포스콜을 하라고해 하루에 겨우 3콜정도 받을 수 있는 포스콜일지라도 콜회비를 이중으로 부담하면서 기꺼이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하루 15~20콜을 받는 연합콜을 하지말라며 강제하는군요. 하루 수입에 큰 지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합콜을 하지말라니” 기가찰 노릇이라고 하소연 했다.
 그는 또 “콜 수 차이로 인한 하루 수입이 3만원 정도 차이는 엄청난 큰 금액입니다. 화급하게 목표달성을 해야하는 정책이 아닐텐데 택시기사에게 생계를 위협하면서까지 추진해야합니까.”라며 포항시에 불만을 표시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일부 시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운영중인 기존 콜들로 인해 포스콜의 확대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완전한 정착을 위한 과도기 상태로 홍보를 통해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포스콜을 사용하는 택시기사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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