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아웃렛 입점 주민-상인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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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아웃렛 입점 주민-상인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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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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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생계 위협” VS 일부 주민 “편익 증진” 팽팽한 대립
 
 
 
 구미에서 대형의류할인매장 입점을 반대하는 소상공인과 찬성하는 일부 주민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구미 봉곡동에 입점이 추진되는 아웃렛은 3만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400여㎡이다.
 아웃렛 업체는 지난달 말 구미시도시계획위원회에 입점안을 상정했으나 도시계획위원회는 소상공인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며 안건을 보류해 놓은 상태다.
 소상공인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도시계획위원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자 일부 주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구미 봉곡동 주민 40여명은 지난 10일 봉곡사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아웃렛 개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은 “아웃렛 개점에 반대하는 일부 소상공인은 집단 이기주의자”라며 “아웃렛이 입점하면 주민 편익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 3000명으로부터 찬성 서명을 받았고, 이달 말까지 추가 서명을 받아 구미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반면 구미지역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구미시 소상공인연합대책위원회는 대형 아웃렛이 들어서면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박탈될 수 있다며 입점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말 구미시청 앞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어 “자연녹지에 대형의류할인매장을 허가하는 것은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는 행정이며 구미시와 시의회는 매장 건립을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과 주민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구미시는 양측 입장을 중재하느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양측이 갈등을 빚다 보니 시로서도 난감한 부분이 많다”며 “일단은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소상공인 의견을 들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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