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美대사관 폭탄테러 주범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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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美대사관 폭탄테러 주범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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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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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마 빈 라덴 이후 한달여 만에 `성과’
 
 1998년 동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에 대해 동시 폭탄 테러 공격을 가했던 알-카에다의 지도자가 사살됐다.
 11일 데일리 네이션 등 케냐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지난 7일 소말리아 보안군에 의해 사살된 알-카에다 조직원 두 명 중 1명이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에 대한 동시 폭탄 테러 공격을 지휘한 코모로 출신의 케냐인 파줄 압둘라 모하메드(38)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 FBI는 파줄의 목에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어 놓고 있다.
 파줄이 이끌던 동아프리카 테러조직 알-샤바브의 사령관 중 한 명은 사살된 요원 중 1명이 파줄이라고 확인하며 “모가디슈 인근에서 사살된 요원 중 1명이 파줄이며, 그의 영혼이 이제 알라의 축복 속에 있다. 그를 닮은 수천 명의 전사가 알라의 적들과 싸우는 한 그는 죽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말리아 과도정부 관계자는 DNA 테스트로 파줄의 사망을 확인했다면서 케냐 경찰도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소식통들은 파줄과 동료 1명은 당시 약품과 랩톱 컴퓨터, 휴대전화를 실은 픽업트럭을 몰고가다 방향을 잘못 틀어 소말리아 과도정부군의 통제구역에 이르게 됐다며 이들은 정지 명령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사살됐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파줄의 사망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클린턴 장관은 그의 사망이 알-카에다와 추종세력, 이들의 동아프리카 활동에 중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파줄의 사살은 지난달 2일 미군 작전으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사살된 뒤 한달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2007년 소말리아의 해안지방인 라스 캄보니 부근 하요 지역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파줄이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알-카에다의 동아프리카 조직인 알-샤바브의 지도자로 알려진 파줄은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 수도 모로니에서 태어났으며, 케냐와 코모로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고프랑스어와 스와힐리어, 아랍어, 영어, 코모로 말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8년 8월 7일 250여 명이 사망하고 5천여 명이 부상한 탄자니아와 케냐의 미 대사관에 가해진 동시 폭탄테러를 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2002년 케냐 해변 휴양도시 몸바사의 한 호텔을 공격해 13명이 죽고, 80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미 FBI에의해 최고 요주의 인물로 지명수배된 상태다.
FBI에 따르면 파줄은 18개의 가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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