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문화 정체성 확보…도민 자긍심 높이는 계기로
경북도는 고려말 충절인 정몽주·이색·길재 등 삼은(三隱)의 업적과 정신을 재조명해 지역의 역사 및 문화 정체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영천 출신인 포은(圃隱) 정몽주, 영덕의 목은(牧隱) 이색, 구미의 야은(冶隱) 길재 등과 관련된 유적지에 대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215억원을 들여 역사테마 관광지로 만들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길재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국가지정명승 제52호 채미정 주변에 야은사상체험관과 야은길, 문적(文籍·문서와 서적)전시관 등을 조성한다. 또 정몽주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단심로(丹心路)를 조성한 뒤 인근 임고서원과 연계해 역사 및 문화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색 선생의 유적이자 동해안 명승절경의 하나인 관어대 정비사업을 벌여 역사문화유적과 연계해 벨트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는 9월에 영남대 이수환 교수와 연구단체, 삼은의 후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열어 삼은의 절개와 역사적 위상을 조명한다.
김상준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경북이 배출한 충신이자 성리학 대가인 삼은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해 지역의 문화 브랜드가치는 물론 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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