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유형문화재 선산객사에 대한 보수공사가 이뤄졌으나 일부 기둥들이 갈라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선산객사 보수 1년만에 16개 기둥 갈라진 채 방치
주민 “역사공원 조성해 市 유적 체계적 관리 필요”
구미시 선산읍사무소 앞에 있는 선산객사(善山客舍)가 보존가치를 잃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잦은 보수공사와 관심 부족으로 원형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데 대해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것.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해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재전문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대규모 보수공사를 마치고 형태를 보존하고 있지만 불과 1년만에 전체 기둥 26개 중 새로 보강된 16개가 모두 갈라져 위태로운 모습이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말로만 경북도 유형문화재이지 내부구조를 가꾼 것도 없고 텅 빈 상태로 방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잃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이와 함께 “문화재 공원, 역사공원을 조성해 구미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적을 한 곳에 모아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역사공원을 조성해 객사를 옮긴다면 좁은 읍사무소 공간도 확보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산지역에는 죽장리 오층석탑(국보 제130호)을 비롯해 선산향교(문화재자료 제123호), 금오서원(기념물 제60호), 선산객사(유형문화재 제221호), 독동의 반송(천연기념물 제357호), 단계 하위지선생 유허비(지방유형문화재 제236호), 낙람루 앞 선정비석군 등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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