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설립에 차질을 빚던 특수학교 건립 예정지가 당초 계획과 다른 곳으로 바뀌게 된다.
경산교육지원청과 경산시 등은 최근 자인면 계남1리 주민들이 특수학교 유치를 희망해 해당지역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산특수학교는 당초 2012년 개교를 목표로 남산면 지역에 설립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대로 표류해왔다.
특수학교는 자인면 계남1리에 있는 옛 자인정수장 터에 들어서며 2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1만1490여㎡의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된다.
또 경북교육청 등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특수학교 유치를 희망한 만큼 학교 안에 설치되는 물리치료실과 쉼터, 운동장 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계남1리 주민들을 일용직 근로자로 채용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새로운 터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려면 교육과학기술부의 심사·승인이 필요한 만큼 그 결과가 나오는대로 경산시와 협의해 하루 빨리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