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에만 30여대
주민 소음공해 불만
5·31 지방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후보들의 차량에서 울려 나오는 고성능 확성기 소리에 잠을 설치는 등 소음공해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송의 경우 5·31 지방선거의 각 후보들이 광고사와 800~1000만원씩 주기로 계약하고 확성기 등이 설치된 차량을 구입, 청송에만 30여대에 이른다.
이들 차량들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고음의 음악을 울리며 이거리 저거리를 질주하다가 밀집된 주택가나 사람이 많이 붐비는 상가지역에 세워놓고 고성능 확성기로 후보 자신들의 공약발표 등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청송읍 상가주변 주민들은 “밤 늦게까지 장사를 하고 아침까지 잠을 자야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다”고 말했고, 농민들도 “하루종일 농사일에 시달리다가 저녁늦게 집에 들어와 씻고 잠시 쉬거나 다음날 농사일로 일찍 잠을 자야하는데 선거운동 차량의 확성기 소음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송모(여·40·청송읍 월막리)씨는 “지금처럼 주민 소음피해와 후보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선거정책을 타파해야 한다”면서 “과거와 같이 합동유세를 부활하고 홍보물도 지정된 게시판에 벽보정도로 그쳐야 하는 개선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청송/김효직기자 k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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