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거인단 늘렸지만`줄세우기 全大’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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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거인단 늘렸지만`줄세우기 全大’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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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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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남ㆍ부산ㆍ울산권 비전설명회에서 대표 후보자들이 함께 손을 맞잡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박진, 권영세, 원희룡, 나경원, 남경필, 유승민
 
親李, 원희룡 지지 가닥
 全大 친이vs反친이 구도
 당권놓고 계파대결 비화


 
 한나라당 7·4 전당대회가 계파 대결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가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기로 사실상 입장을 정리한 게 기폭제가 됐다.
 무엇보다 `지도부 입성’이 아닌 `당권 수복’을 목표로 원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쇄신그룹 등 대척점에 서 있는 당내 세력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친이계 의원은 60∼70명(비례대표 포함)으로 파악되고 전체 80여명의 원외당협위원장 중 절반 정도도 친이계로 분류된다. 친이계가 합세하면 당권을 되찾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당장 남경필ㆍ홍준표ㆍ나경원 후보 등 중립ㆍ쇄신 후보로 분류되는 당권주자들은 24일 대구·경북권 비전발표회에서 `계파정치 종식’을 촉구하고 나섰다.
 따라서 이번 전대는 `친이 대 반(反)친이’ 구도로 짜일 가능성이 있다.
 반(反)친이 진영에는 친이계와 긴장 관계에 있는 친박계는 물론, 친이 퇴진론을 요구해온 쇄신그룹, 범 친이계로 분류되지만 `표 이탈’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홍준표ㆍ나경원 후보 등이 포진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8대 총선 공천을 놓고 갈라섰던 친이·친박이 19대 총선 공천을 담당할 새 당대표 자리를 놓고 재대결하는 양상이다. 친박계에서는 1인2표 중 나머지 1표를 누구에게 던질 지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구도는 선거인단 규모를 21만명으로 확대한 의미와 관계없이 전대를 또다시 `줄세우기 조직선거’로 전락시키고, 나아가 극심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26일 “친이가 어떤 형태로든 또다시 패거리 행태를 보이는 것 자체가 전대 실패”라며 “전대에서는 자율투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친이계도 원 후보에 대한 지지가 계파 대결로 비치는데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다.
 친이계가 원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당의 변화·개혁, 원만한 당청관계를 위한 것 외에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 이후 형성된 계파 협력ㆍ화합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한 핵심 의원의 전언이다.
 친이·친박의 해빙 무드를 만들 적임자로 원 후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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