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당내 중심세력 자리매김… 친이 입지 위축될 듯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당 대표와 유승민 최고위원(2위)의 당선이라는 결과가 나온데 대해 친박(친박근혜)계가 당 중심세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친이(친이명박)계가 계파 결집의 `역풍’을 우려해 과거와 같이 결집하지 못해 표가 분산됐던 반면 친박계는 강세인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대에 친박계는 유승민 최고위원 외에 다른 후보를 내지 않았다.
앞서 1년 전 전대에서는 친박에서 무려 4명의 후보가 나왔지만 서병수 최고위원한 명만 5위로 지도부에 턱걸이하고, 나머지 3명은 탈락하면서 친박의 응집력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이번은 달랐다.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데다 박근혜 전 대표의 본격적인 대권활동을 앞두고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데 한마음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전날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전체 20만3518명 가운데 5만2809명이 투표,전체적으로는 25.9%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경북 42.1%, 대구 39.4%, 부산 36.6%, 경남 33.8% 등 영남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한편 친이계는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당 대표 경선에서마저 친박계에 `완패’를 당하면서 향후 당 운영 과정에서의 입지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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