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의 전통 음주예법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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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의 전통 음주예법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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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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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영주 소수서원서 `향음주례’행사
“대학생들의 올바른 술문화 정착 도움 기대”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서 600여 년 전 옛 선비와 유생들의 전통 음주예법을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다.
 성균관대학교는 18일 오후 2시 소수서원에서 옛 선비와 유생들의 술 마시는 의례인 향음주례(鄕飮酒禮) 시연 행사를 가졌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주영 영주시장이 도포를 차려입고 주인 역할을 맡은 가운데 김준영 성균관대학교총장 등 손님들에게 술을 대접하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지역 유림과 학생등 130여 명이 참석해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향음주례는 일제시대 때 맥이 끊겼다가 서정기 동양문화연구소장이 해방 이후 복원해 보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성균관대 총학생회 주최로 이달 13일부터 13박14일 동안 진행되는 국토 대장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연됐다.
 대장정에 참여하는 학생 100여 명과 지역민들도 시연을 참관했다.
 김 시장은 “향음주례 시연행사가 조선시대 4000여 명의 선비를 배출한 이곳 소수서원 강학당에서 다시 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학생들이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영주시에서 옛 선현들의 뜻을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학문에 정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술문화가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하는 상황에서, 전통 예법을 접하면서 우리 선조들처럼 운치있게 술을 마시는 법을 배우면 좋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은 동양대학교에서 여장을 풀고 다음날 단양으로 국토대장정길에 오른다.
 한편 유교 육례(六禮)중 하나인 향음주례는 유생들이 그 고장의 연장자들에게 예법에 따라 술을 대접하는 의례로, 고려 말~조선 초 보급돼 조선시대 일선 향교에서 활발히 이뤄졌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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