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전 청소년 통일안보교육·술판 뒤풀이 등 비난 여론
지난 21일 출범식을 가진 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미시협의회가 지난 14기 79명에서 102명으로 자문위원이 늘어난 것을 두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갑·을지역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자기사람 채우기로 추천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15기 출범식을 가지기도 전인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지역 중·고교생 21명을 선발, 수업이 있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21일 위촉된 자문위원 9명 등 총 30명이 울릉도와 독도로 통일안보교육을 다녀오게 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4기 79명이던 자문위원을 이번 15기에는 102명으로 늘린 것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이 자기사람 채우기로 추천을 한 것으로 지역 일각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구미시보다 인구 10만이 더 많은 포항시도 현재 자문위원이 100명인 것에 비해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102명의 자문위원이 굳이 필요하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출범식 당일 행사 뒤풀이로 많은 자문위원들이 만찬에 이어 관내 모 주점에서 회원 및 공무원까지 끼여 술판을 벌였다는 후문까지 겹쳐 민주평통 구미시협의회의 위상에 큰 손상이 우려된다.
무엇보다 23명이 증원된 민주평통구미시협의회에 지원되는 구미시의 각종 보조금 또한 증액이 불가피하다. 지역민 A모씨는 “정치인들의 자기사람 심기에 급급해 필요 이상의 인원을 증원했는데 시민들의 혈세로 더 많은 지원을 해줘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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