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출발…`스프린터 朴’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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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출발…`스프린터 朴’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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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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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이 27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전을 마친 뒤 퇴장하며 거듭 기록판을 확인하고 있다. 박태환은 48초86에 그쳐 아시아선수 최초 결승 무대 진출은 좌절됐다.
 
   박태환, 불리한 체격조건 극복하고 단거리 경쟁력 확인
   세계수영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은 실패…내달 1일 귀국

 박태환(22·단국대)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의 세계 정상 자리를 되찾음과 동시에 자유형 200m 등 단거리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함을 확인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런던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2연패는 물론 자유형 200m에서도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기에 충분할 만큼 한 단계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출발 후와 턴을 하고 나서의 잠영, 턴 동작 등 기술적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을 드러냈다.
 체격 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세계적 스타들을 넘어서려면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다.
 박태환은 27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86에 레이스를 마쳐 1조 6위, 1∼2조의 총 16명 중 1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박태환은 8명이 겨루는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날 준결승 기록은 오전에 작성한 예선 기록(48초91)보다는 0.05초 빨랐지만,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48초70)에는 0.16초가 뒤졌다.
 박태환이 준결승을 통과하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첫 결승 진출자가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오른 선수로 아시아인은 박태환뿐이었다.
 박태환은 출발 반응속도에서 0.67초를 기록해 준결승을 치른 16명 선수 중 필리포 마그니니(이탈리아·0.62초)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다.
 하지만 전문 스프린터가 아닌 박태환은 초반 50m 구간을 돌 때 23초67로 조 최하위로 처졌고, 이후 스피드를 냈지만 두 명의 선수를 따라잡는 데 그쳤다.
 같은 조의 제임스 매그누선(호주)이 47초90으로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세계 기록(46초91) 보유자인 세사르 시엘루 필류(브라질)도 48초34로 전체 5위로 준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자유형 200m에선 4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자유형 100m 경기를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박태환은 대회 폐막식을 보고 다음 달 1일 귀국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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