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럴 피해 조사결과 발표
17일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에서 고엽제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캠프캐럴 기지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칠곡 주민대표등이 증언하고 있다.
고엽제 대책위 “왜관읍 주민 전체 건강영향 전수조사해야”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 인근 지역 주민 사이에서 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 등의 건강 이상 사례가 확인됐다고 시민단체들이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런 질병이 캠프 캐럴의 오염과 관련이 있다며 왜관읍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영향 전수조사와 캠프 캐럴 안팎에 대한 환경오염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주한미군 고엽제 등 환경범죄 진상 규명과 원상회복 촉구 국민대책회의(고엽제 대책위)는 17일 중구 정동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지난 7월 13∼15일 지역주민 58명(남성 25명, 여성 33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캠프 캐럴 헬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 2명의 백혈병 환자가 발생해 사망했고, 41구역에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는 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 환자가 각각 1명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캠프 캐럴 주변 전 지역에 대해 광범위한 환경오염조사가 필요하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왜관읍 주민의 건강영향에 대한 전수조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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