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12시 17분께 대전시 중구에 사는 이모(52·여)씨가 송라면 내연산에 놀러와 연산폭포 부근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뒷걸음질치다 물에 빠졌다.
가슴깊이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위급한 순간을 맞았으나 동료들이 옷가지를 연결해 더 이상 폭포 쪽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불과 두어걸음만 뒤로 가도 물이 깊어져 폭포에 휩쓸릴 뻔한 위기상황에서 산악회 동료들이 옷가지를 연결해 그녀에게 던졌고 이씨는 한동안 이를 붙잡고 버텼다.
이씨는 출동한 포항북부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구명로프로 안전하게 계곡에서 다리쪽으로 옮겨져 겨우 물에서 빠져나왔다.
구조 과정에서 이씨 일행은 구명용 튜브가 없었다고 항의했는데 구조대가 확인 결과 피서객들이 튜브삼아 갖고 놀다가 폭포 아래 30m 지점에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
일행 김모(55)씨는 “구명 튜브만 있었더라면 쉽게 이씨를 구할 수 있었는데 큰일 날 뻔 했다”며 “피서객들의 안전 불감증이 너무 심각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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