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종업원 연쇄살인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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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업원 연쇄살인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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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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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포항괴담’ 수사 결과 발표

유흥업주 모임 `한마음회’간부·마담 등 244명 무더기 적발
경찰관-업주 유착관계도 확인…여성단체 강력 징계 요구

 
 경북지방경찰청이 포항지역 유흥업소 여종업원 자살 사건과 관련, 7월부터 한달간 유흥업소 비리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여 총 244명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청에 따르면 이번 수사기간 동안 유흥업주 모임 `한마음회’ 간부 6명, 성매매 알선 업주 및 마담 28명, 성 매수남 137명, 사채업자 15명, 기타 58명 등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한마음회 회장 김모(50)씨는 지난 2009년 3월 A 유흥주점이 담합한 양주가격을 받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는 이유로 3일간 강제로 영업을 못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다.
 또한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4월 유흥업소 마담 박모(32)씨가 선불금과 외상값 4000만원을 갚지 않고 다른 업소로 옮겨 일한다는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박씨를 감금·협박한 혐의로 선모(45)씨를 수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성 매수남 80여명에게 성매매 대가로 15만~20만원씩을 받고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의 성매매를 강요·알선한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 및 마담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경북청은 업주로부터 향응을 받고 잦은 전화통화를 해 대상업소와의 접촉금지 지시를 위반한 경찰관 11명을 청문감사관실에 통보하고,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북청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한마음회’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또한 유착의혹이 제기됐던 경찰관들과 유흥업소 업주들과의 유착관계도 밝혀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여성단체들은 경찰관들에 대한 징계여부를 놓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유착의혹 사실이 드러난 포항남부경찰서 경찰관 등에 대한 강력한 징계 및 처벌을 요구하고, 이들에게 포항 유흥업소 여성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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