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해트트릭으로 8경기 연속 무득점 마침표 찍어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이동국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K리그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전북은 21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에서 이동국이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꺾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47점을 쌓아 2위 포항(승점 40)과의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정규리그 독주체제를 굳혔다.
지난 6월11일 경남 FC와의 경기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이동국은 개인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과 함께 정규리그 11~13호골을 연달아 기록하며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골 공방을 펼쳤던 두 팀은 이날 경기가 선두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가르는 분수령이었던 만큼 양보 없는 접전을 벌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전북은 후반 19분 이동국이 페널티킥으로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깼다.
이동국이 포항의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가던 순간 포항의 신광훈이 볼 다툼과 상관없이 파울을 저질렀다.
이동국은 오른발 슛으로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5분 뒤 전북의 밀집 수비를 뚫고 노병준이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동국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슛을 날려 다시 2-1로 만든 뒤 인저리 타임 때 서정진의 패스를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편 광양 전용구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부산은 전반 22분 박종우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지만, 전남이 전반 35분 김명중의 골로 응수했다.
두 팀은 후반에도 공방전을 펼쳤지만, 골을 넣지 못해 서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부산은 승점 36점으로 수원 삼성(승점 35점)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고, 전남은 승점 33으로 7위를 지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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