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메냐는 21일 저녁 7시 20분 KTX 열차 편으로 동대구역 승강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거리 여행으로 지친 듯 언론 인터뷰를 사양하는 대신 “대구에 올 수 있어 기쁘다.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세메냐는 2년 전 베를린에서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지만 뛰어난 기량 탓에 오히려 구설수에 올랐던 주인공. 짧은 머리와 잘 발달한 상체, 굵은 목소리 등 남성적인 외양으로 성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는 올 들어 허리통증으로 성적이 부진해 전문가들은 대회 2연패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남아공 육상연맹을 통해 800m와 1500m 2관왕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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