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물로 선거참여 캠페인·무효표 방지 총력
5·31 지방선거가 지역 유권자들의 무관심속에 투표율이 50%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다.
특히 포항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경북 평균 투표율을 밑도는 저조한 수준을 나타내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 올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처음 실시된 지난 1995년부터 제3대 지방선거(2002년)까지 포항의 투표율은 매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1대 지방선거의 경우 포항지역은 73.2%의 투표율을 나타냈으나 다음 2대 선거에는 62.6%로 줄었다.
3대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53%로 더 떨어져 지방선거 회기마다 평균 10% 가량 투표율 하락현상이 뚜렷히 나타났다.
특히 포항은 역대 1~3대 지방선거 모두에서 경북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1대 선거는 도내 평균인 76.8%보다 3.6% 낮았고 2대 선거는 64.9%보다 2.3% , 3대 선거는 60.4%보다 7.4% 떨어져 전대 선거보다 2배 이상 차이를 나타냈다.
더욱이 3대 지방선거에서 포항의 투표율은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권인 2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가장 최근에 치뤄진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 4월 15일)도 포항의 투표율은 61%로 경북 평균(61.5%)의 턱걸이 수준에 그쳤다.
따라서 포항시 남·북구선관위는 역대 최하 투표율 기록을 막기위한 `투표참여 높이기’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남구선관위는 오는 25일, 북구는 27일에 `5·31지방선거 홍보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준비중이다.
투표방법 등이 소개된 홍보물과 볼펜, 부채, 채소씨앗, 휴대폰 전자파 차단기까지 제작해 시민 호응을 이끌 방침이다.
특히 6개 선거가 동시에 치뤄지는 5·31일 선거는 투표혼란이 클 것으로 보고 사표(무효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구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자치 최대 축제인 선거가 시민 무관심속에 투표율이 역대 최하로 떨어질 위기다”면서 “선거일을`Beautiful day’로 정하고 유권자들의 동참을 이끌 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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