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충- 간장·신장기능 도와 힘줄과 뼈 튼튼하게 하는 효능
오미자·인삼- 골관절염에 효과적 연구결과…특허다수 출원
푸짐했던 명절, 추석이 끝났다. 하지만 추석 명절을 맞아 오랜 시간 쪼그리고 앉아 부침개나 전을 부친 후 발생하는 관절 통증은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까?
골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지속적인 관절 사용으로 무릎뼈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난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의 50%, 남성의 20.1%가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중노년층의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개선에 두충, 오가피, 오미자, 인삼과 같은 우리 약초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오가피는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하고 허리와 등골뼈가 아픈 것, 두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 뼈마디가 조여드는 것, 다리에 힘이 없어 늘어진 것 등을 낫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다.
또 두충은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오미자와 인삼은 골관절염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와 함께 관련 특허도 다수 출원됐다.
이들 약초는 독성이 없어 차나 추출물 같은 일반 가공식품으로 흔히 접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건약초를 구입해 손쉽게 약초차로 활용할 수 있다.
두충차는 건조된 두충껍질(20g)이나 두충잎(50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물 0.5ℓ를 넣고 약한 불로 은근히 달여서 우려내어 식힌 후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약간 타서 마시면 된다. 또 오가피차는 오가피(10~50g)에 물 1ℓ를 넣고 보리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대추, 계피 등을 함께 넣기도 한다.
오미자차는 말린 오미자(30g)를 깨끗이 씻어 물 1ℓ를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끓여서 만드는데 오래 끓이면 신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우슬, 으아리(위령선), 숙지황 등도 관절염에 효과적이나 이들 약초는 독성이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김금숙 연구사는 “관절염에 효과적인 약초를 차나 식품으로 꾸준히 복용하면 관절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꾸준한 근력강화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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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스프레이, 치매 진행 억제 효과
뇌에서만 수행되는 인슐린의 특수기능과 연관있을 가능성
코를 통해 투여하는 인슐린 스프레이가 치매 전단계에 나타나는 경도 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를 개선하거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정신과전문의 제임스 갤빈(James Galvin) 박사는 여러 가지 인지기능 중에서 기억력이 두드러지게 저하되는 기억상실성 경도 인지장애(amnestic MCI)가 있는 1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갤빈 박사는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36명에 인슐린 20IU(국제단위), 38명에게인슐린 40IU, 30명에 식염수를 코 스프레이로 매일 4개월 동안 투여하고 기억력 테스트를 한 결과 인슐린 20IU 그룹이 나머지 두 그룹에 비해 기억력이 개선된 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
표준 치매검사에서는 두 인슐린 그룹은 성적인 더 떨어지지 않았고 대조군만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갤빈 박사는 2형(성인)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메트포르민 같은 인슐린 민감제(insulin sensitizer)를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슐린이 뇌에서 작용하는 기전은 체내의 다른 부분과 다르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 연구에서 나타난 인슐린의 효과는 포도당 흡수와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뇌에서만 수행되는 인슐린의 특수기능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 기록(Archives of Neurology)’ 온라인판(9월12일자)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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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높은 사람 치매위험 크다
콜레스테롤, 베타 아밀로이드 형성 직·간접적으로 촉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이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九州) 대학 신경병리학 교수 사사키 겐스케 박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정상이거나 낮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사사키 박사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람일수록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특징적증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1988년 일본 남부에 사는 40-79세 남녀 2587명을 대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사후 검시 허락을 받은 뒤 이 중 1998-2003 사이에 사망한 147명(남성 76명, 여성 71명)을 검시를 통해 뇌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말했다.
살아 있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던 사람들은 86%가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견된 데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거나 낮았던 사람들은 62%만이 베타 아밀로이드가 발견됐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특징적 현상인 타우 단백질 엉킴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베타 아밀로이드 신경세포들 사이에 형성되고 타우 단백질은 신경세포 안에 나타난다.
검시가 실시된 사람 중 50명(34%)은 사망 전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 연구결과는 콜레스테롤이 베타 아밀로이드 형성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촉진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사사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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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노출, 중이염 위험 키워
어머니가 피울경우 수술가능성 ↑
집 안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중이염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대학 메디컬센터의 마이클 웨이츠먼(Michael Weitzman) 박사는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61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함께 사는 아이들은 중이염과 청력에 문제가 나타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평균 37%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어머니가 담배를 피울 때 아이들의 중이염 발생률은 집 안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는 아이들에 비해 6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의 아이들은 또 재발성 중이염을 포함해 심한 중이염으로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86%나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사춘기의학 기록(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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