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평가회에서 배구, 농구, 씨름 등 종목의 프로출신 선수들이 은퇴 후 3년이 지나면 도민체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축구 종목만 프로 은퇴 후 3년이 경과하면 도민체전 출전이 허용됐다. 이 때문에 배구, 농구 등 프로출신들의 도민체전 출전 길이 막혀 종목 형평성은 물론이고 우수선수 불참으로 경기력 저하를 초래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현행 무체급 단체경기로 치러지는 씨름은 전국체전과 같이 체급경기로 변경될 전망이다. 일부 시·군에서 중량급 위주의 선수구성으로 고른 체급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시·군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구미시, 경산시 등 7개 시가 내년 도민체전 50주년을 맞아 도민 화합과 단결을 위해 종합순위제 폐지를 주장했지만 군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군부는 종합순위제를 폐지하면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단체장의 관심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현행 종합순위제 유지를 주장했다.
도체육회는 오는 23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이번에 건의된 도민체전 개선방안을 심의한 뒤 이사회로 넘길 예정이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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