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대다수 외면, 공공기관 공직자들만의 행사
포항시가 22일 프랑스에서 시작된 전 세계적 교통량 줄이기 캠페인 `승용차 없는 날’에 동참했지만 홍보부족으로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 `승용차 없는 날’ 실시로 승용차 통행량이 평소 보다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본보가 포항의 주요 간선도로와 대형 마트 주차장 등을 취재한 결과, 통행량은 여전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캠페인 사실을 알지 못해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차량을 운행하고 있었다. 포스코 대로와 철강공단 도로의 경우 출근 시간이 훨씬 지난 오전 10시에도 승용차량들로 넘쳐났다.
이날 오후 2시께 포항의 주요 간선도로인 오광장 인근 간선도로 역시 양방향 모두 오가는 승용차량들이 줄을 이었다. 이어 오후 3시께 포항 시내와 철강공단을 연결하는 형산교차로에도 곳곳에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량이 많았다.
포항의 대형 마트 주차장들도 쇼핑을 하러 온 시민들이 몰고 온 승용차량들이 평소와 같이 하루 종일 가득 주차돼 있었다.
포항 모 마트의 주차안내원 김모(20)씨는 “승용차 없는 날 인지 몰랐다”며 “차량 대수도 평소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마트를 찾은 이모(여·35)씨는 “매일 아이와 외출하는 데 차없는 날 캠페인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며 “오늘인 줄 알았다면 쇼핑일정을 하루 정도 미룰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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