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손님과 함께한 즐거운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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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손님과 함께한 즐거운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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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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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휴일을 비롯 최근 포항의 기업체들이 봉사활동을 가졌다. 어린이들에게 직접 구  
   운 붕어빵을 선물했으며, 농촌을 방문해 농기계를 수리하기도 했다. 베푸는 사람이
   나 받아들이는 이들 모두 `사랑’으로 하나돼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
 
  삼정피앤에이 `포장마차’ 운영
 
 “떡볶이도 맛있고 붕어빵도 좋으나 아저씨들을 다시 만나는 것이 저희들은 더 행복합니다.”
 포항의 한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가영(가명·중2)이와 60여 명의 친구들은 3일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지난해 이맘때 컴퓨터며 전기선, 놀이기구 등을 고쳐주고 선물까지 안겨주고 갔던 아저씨들이 이번에는 앞마당에 포장마차를 설치해 떡볶이, 어묵, 붕어빵 등을 준비해와 휴일을 함께 보냈기 때문.
 삼정피앤에이 봉사단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어린 친구’들의 집에 도착해 천막을 치고 포장마차에 불을 지폈다. 멸치로 다싯물도 우려내고 고추장 양념도 버물렸다. 가게가 문을 연 것은 11시30분. 꼬마 손님들이 하나 둘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저씨 오뎅 두개 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저는 붕어빵요” “예, 붕어빵 대령이요”
 이같은 `포장마차 놀이’는 삼정P&A 봉사단원들의 작품. 일회성 선물보다 어린들과 웃으며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이 더 아름다운 시간이 않을 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봉사단원들은 개인별로 운동화도 한 켤레씩 준비했다. 봉사단원들은 올해 소비성의 망년회를 생략했다. 대신 어린이들에게 이같은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해질녘 김정규 상무는 “기분이 묘하네, 분명 주고 가는데 내가 많은 것을 받아가는 느낌이야” 며 중얼거렸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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