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첫 방송 SBS 월화극 `천년의 약속’ 남·녀 주인공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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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첫 방송 SBS 월화극 `천년의 약속’ 남·녀 주인공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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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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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애, 여전사서 비련의 여인으로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의 여전사 수애가 이번에는 비련의 여인을 연기한다.
 수애<사진>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이서연 역을 맡았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도 헤어진 뒤 동생과 함께 고모 집에서 자란 서연은 `얹혀사는 처지’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누구보다도 당차고, 부지런하며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한다.
 어느날 업무차 들른 화랑에서 첫사랑 지형과 재회한 서연은 지형에게 약혼자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지만, 점차 기억을 잃어가면서 모든 것에 절망하게 된다.
 수애는 11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아테나’ 이후 조금 쉬고 싶었지만, 대본을 보고 나서 바로 선택했다”고 운을 뗐다.
 “근데 작품 선택 후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김수현) 선생님이 가진 무게와 깊이가 있는데 제가 그걸 감히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제가 전달해야 할 부분들이 대사로도, 감정으로도 무척 많았고요.”
 그는 “서연이 기억을 잃어가면서 사랑하는 분들과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의 감정 표현이 정말 힘들다”면서 “소리를 지르고 하는 극적인 장면은 오히려 쉬웠지만, 서연이의 일상적인 모습들, 디테일한 감정을 보여드리는 부분이 정말 어렵더라”고 소개했다.
 극 중 서연처럼 파격적인 사랑을 해 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없고, 앞으로도 제게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서연을 연기하면서 선배 연기자 김해숙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대본 리딩을 할 때 긴장하는 모습을 보셨나봐요. 따로 편하게 대본을 한번 보자고 연락을 주시더군요. 같이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많은 조언을 해 주셨죠.”
 그는 “대본 안에 모든 답이 있다고 생각으로 선생님이 의도한 부분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래원, 밝은청년서 지적인 남자로
 
 
 배우 김래원<사진>이 2008년 SBS `식객’ 이후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래원은 오는 17일 첫 선을 보이는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연인 서연(수애)을 향해 순정을 바치는 남자 박지형을 연기한다.
 그는 11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지형은 미련할 만큼 한 여자를 사랑하는, 지독한 사랑을 하는 남자”라고 소개했다.
 “저는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밝은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많이 절제된 모습으로 연기를 해야겠더라고요. 저한테는 새로운 장르라 개인적으로도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조금 절제되고, 성숙하고, 지적인 지형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촬영 전부터 대본을 여러 번 보며 몸의 움직임 등을 연구했다”면서 “정을영 감독님께서 `연기할 때 외에도 수애 씨한테서 한시도 눈을 떼지 말라’고 조언해 주셔서 요즘 수애 씨한테서 눈을 안 떼고 있다”며 웃었다.
 김래원은 지난 8월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복귀작으로 `천일의 약속’을 택한 이유를 묻자 역시 `대본의 힘’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사실 `천일의 약속’ 전에 보고 있던 작품이 있었는데 김수현 선생님의 대본을 받아보니 감히 뭐라 말씀드릴 수 없을 만큼 훌륭하더군요. 정말 재미있었죠.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대본이기도 해서 부담이 적지 않아 고민만 하고 있다가 작가님, 감독님을 만나뵙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어요.”
 그는 “아무래도 오래 쉬어서 처음에는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감독님이 도와주시고, 저도 열심히 해서 지금은 제법 역할에 몰입해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많이 갈망해왔다. 제 스스로에 대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 중 연인으로 수애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꼭 한번 같이 공연해보고 싶은 배우”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수애 씨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았죠. 연기력도 뛰어나시고…. 굉장히 배역에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수애 씨가 이 작품을 포기한다면 저도 포기하겠다고 할 정도였죠.”
 김래원은 최근 술집 여종업원과의 폭행 시비에 휘말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최근에 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팬분들과 옆에 계신 수애씨, 드라마 제작진 모두에게 정말 죄송하다. 사과드린다”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일의 약속’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5분에 방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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