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광고미술, 공예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예술로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주인공인 대구대학교 김교생(관재팀·사진)씨가 지난 18~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대백프라자 12층)에서 첫 개인전을 가지고 있다.
두 살 때 홍역을 앓아 청각은 잃은 그는 수화나 필담으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언어장애 2급의 중증 장애인이다. 초등 4학년 때 매일신문사가 주최한 학생미술실기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각종 공모전에서 30여회나 입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80~100호의 대작과 30호 미만의 소품들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들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소나무 설경, 바다, 파도, 장미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은 가슴속에 그려왔던 그리움과 희망을 담고 있고, `고구려의 얼’이라는 작품 속에는 고구려의 역사를 담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재조명하고 있다. 그는 대구미술대전에서 입상한 후 현재까지 20여년간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풍경·정물·인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 활동에 좀 더 주력하고 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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