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환성사 대웅전 등 다량의 문화재들이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재 소방 검사 불합격 국가지정문화재 현황’ `문화재 소방검사 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문화재 소방검사 결과 불량 판정을 받은 국가지정문화재의 세부현황에 따르면, 보물제562호인 경산 환성사 대웅전 등 14개 국보.보물이 소방검사에 불합격 됐다.
유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는 대부분 목조구조로 훼손 우려 및 지지력 한계로 소화설비 설치가 어렵고, 유사시 기와지붕 및 목조구조로 인해 원활한 소화활동이 곤란해 소방에 많은 애로점이 있다
그러나 소방 전문기관인 소방방재청에는 문화재 화재 예방 및 진압에 대한 예산항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우리의 민족문화유산은 한번 불타버리면 영원히 되찾지 못하는 만큼 화재예방의 주무관청인 소방방재청은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소중한 우리의 유산을 화재위험으로부터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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