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내년 하반기부터 읍 시가지에 대한 하수관정비 사업을 착수한다. 사진은 설계도.
先투자 후 국비 지원받아 임대료 지급…내년 하반기 착수
예천군은 읍 시가지의 하수관 정비사업을 대규모 민간자본으로 내년 하반기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빗물과 생활하수가 함께 유입되는 단일 하수관을 우·오수 분류식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임대형 민자사업(BTL : Build-Transfer-Lease)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 455여억원은 민간사업자가 선투자하고 20년간 국비를 지원받아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예천읍 전역으로, 하수관거 47.88㎞를 신설·교체하고 3천 357가구의 배수설비를 정비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3월 가칭 `푸른예천환경㈜’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하고, 3차에 걸쳐 준비금과 요율 결정, 운영 인건비, 기본설계 검토 등 본 협상을 추진했다.
군은 또 내년 1월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5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2015년 8월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생활하수만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돼 하수처리 효율이 높아지고, 집중호우 시 넘쳐 오르던 생활하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하천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규모 공사에 따른 고용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은 막대한 재원 확보 문제로 사업이 장기화되는 하수관 정비를 단기간에 마무리하고자 국비가 지원되는 BTL 방식을 선택, 지난 2010년 환경부로부터 하수관거 임대형 민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사업 시행 관련 절차를 밟아 왔다.
/권용갑기자 ky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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