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BNP 파리바스 마스터스(총상금 275만 유로)에서 우승했다.
페더러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7위·프랑스)를 2-0(6-1 7-6<3>)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인도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면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거머쥐었다.
2003년 윔블던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시즌을 보낸 페더러는 하락세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초반부터 강하게 총가를 밀어붙여 30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서비스 게임을 지켜가며 팽팽히 맞서다 타이브레이크로 들어간 뒤에는 흔들린 기색이 역력한 총가를 압도하며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총가와의 상대전적을 6승3패로 끌어올리면서 올해 윔블던 8강전에서의 패배도 되갚은 페더러는 “오늘 너무나 경기를 잘 치러 나도 놀랐다. 이번 주에는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플레이가 잘 됐다”며 기뻐했다.
올 시즌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상승세에밀린 것에 대해서는 “올해 힘든 패배를 몇 차례 겪었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고 믿었다”며 “나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보이려고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위해 즐기려고 테니스를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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