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김장을 준비하면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김장재료 15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4인 기준으로 김장을 준비하는 데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25만6905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32만5349원이 들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대비 평균 21%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구입하면 대형마트에 비해 약 6만8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굴과 같은 선어류 품목의 전통시장 판매 가격이 대형마트 대비 25.6%로 가장 저렴했고, 조미료(22.4%), 젓갈류(18.5%), 채소류(17.8%)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더 쌌다.
올해는 전년에 비해 배추, 무 등의 김장채소 가격이 40% 정도 하락했으나, 고춧가루, 새우젓, 재제염, 천일염, 굴 등 김장 양념 재료의 판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김장비용이 증가하는 원인이 됐다.
시장경영진흥원의 정석연 원장은 “올 가을 양념 물가 상승이 김장을 준비하는 서민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전통시장은 서민들에 의한, 서민들을 위한 장소로서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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