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모집 경쟁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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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모집 경쟁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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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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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大, 수시 원서접수·논술고사 마무리
쉬운 수능에 상위권 학생 수시 대거 지원
일부 대학 고난도 논술 본고사 수준 지적

 
 올해 주요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와 논술고사가 20일까지 대부분 마무리됐다.
 총 입학정원의 62.1%인 23만7000여명을 선발하는 올해 수시모집은 사상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의 수능이 쉬워 정시모집에서 수능 변별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생기면서 대학들이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었다.
 올해 수시모집 논술에서 일부 대학들이 고난도 문제를 내면서 사실상 본고사에 가깝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쉬운 수능에서 한두 문제 실수로 등급이 바뀔 수도 있다고 본 상위권 학생들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한 중위권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대거 지원했다.
 수능 이전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11개 주요 대학에 62만1647명이 지원, 지난해(27.94대 1)를 뛰어넘는 32.8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 대학들을 포함해 수도권 33개 대학의 지원자는 103만7836명에 달했고, 평균 경쟁률은 33.28대 1(지난해 26.55대 1)이었다.
 수능 이후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수시2차 모집에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됐으며 특히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형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17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건국대, 동국대, 이화여대 등 12개 대학에 15만7691명이 지원해 작년(26.36대 1)보다 소폭 상승한 27.7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수시 2차는 학생부성적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아 경쟁률이 크게 높아지기 어렵지만, 올해 수능을 못 봤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막판 역전을 기대하며 가천대, 단국대, 숙명여대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형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는 “언어와 수리 가형이 예상보다 어려웠고 영어가 쉬워서정시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수능 이후에 원서를 받는 대학에 갈 수 있으면 가야 된다는 생각에 지원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의 쉬운 수능 방침이 6, 9월 모의평가를 통해 거듭 확인되자 수시 1차에서 논술고사를 진행한 일부 대학들은 변별력을 높이려고 어려운문제를 냈다.
 지난달 1일 시행된 연세대 논술에서 자연계 수리논술에 함수의 최대값, 집합의 범위를 구하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출제됐고 지난달 3일 시행된 이화여대 논술에서는 미국 사회학저널에 실린 논문이 영어 지문으로 나오자 논술이 너무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등 수능 이후에 시행된 논술고사는 수시 1차 논술만큼은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 입시학원의 일반적인 평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일부 대학의 문제가 지나치게 어렵다는 학생ㆍ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24일 논술문제를 “본고사처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고 고교 교육과정을 고려해 출제해 달라”고 대학들에 권고한 바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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