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설비 완료 계획
오는 2013년 음식물쓰레기폐수 해상처리 금지를 앞두고 최근 3년간 논란을 빚어 온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폐수 육상처리 방식이 정화처리로 결정됐다.
기술적인 문제와 포항시와 시의회 간 의견대립이 맞물리면서 쉽게 결정되지 못했던 음폐수 육상처리 방식이 정화로 결론난 것.
포항시의회 보사산업위원회는 22일 간담회에서 그동안 포항시가 꾸준히 주장해 온 정화처리 방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보사산업위는 이날 시가 주장하고 있는 정화처리 방식이 환경오염 우려 등 다소 문제가 있지만, 음폐수 해상처리 금지가 임박해 시간이 없는 만큼 시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3년간 처리방식이 정해지지 않아 공사 착공조차 하지 못했던 음폐수 육상처리는 정화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시로부터 음폐수 육상처리 관련 업무를 위수탁 받은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안으로 포항 실정에 가장 적합한 정화처리 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정은 내년 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3월에 공사에 착공, 내년 연말까지 정화처리 설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2013년부터 음폐수 해상처리가 금지됨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육상처리 시설 건설사업을 추진했으나 처리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면서 지연됐었다.
정화처리는 pH(수소이온농도),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등이 고농도인 음폐수를 정화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다. 이 방안은 고농도인 음폐수를 탈수기와 가압부상 분리를 통해 고액분리 후 생물·화학적 반응공정을 거쳐 처리하게 된다.
사업비는 75억원 정도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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