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선거관리위원회는 거동이 불편한 마을노인들의 투표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기표한 혐의로 영주시 안정면 내줄리 반장 2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마을에 사는 거동불편 노인 10명 앞으로 배달된 거소투표자용 투표용지를 입수해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 등에 기표한 뒤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주민 신고로 선관위에 적발됐다.
선관위측은 “이들이 기표한 투표용지가 들어있는 봉투를 아직 개봉하지 않았지만 신고 정황으로 봐서 이들이 선거법을 위반했을 개연성이 높다”면서 “투표용지가반장들 손에 들어간 경위 등을 조사해 검찰 고발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날 적발한 투표용지를 모두 압수, 무효 처리키로 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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