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째인 `사례개발경진대회’는 전국의 경영학도들이 직접 기업의 경영현장을 누비면서 경영사례들을 발굴해 경영학 이론을 접목시켜 분석?연구한 결과보고서와 티칭노트(teaching note)로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특히 본선 수상 팀의 티칭노트는 서울대 경영학부의 수업교재로 활용될 정도로 대회 수준이 높다.
지난 5월부터 3개월간의 응모접수와 2개월간의 예선을 치른 결과 본선진출 10팀이 가려졌고, 또 1개월간의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총 6팀에게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그 중 우수상을 비롯한 3개의 본상을 영남대 경영학부가 차지한 것이다.
우수상은 경영학과 3학년 이미정(23), 김정화(22)씨와 2학년 이민영(20), 박혜진(20)씨로 구성된 `수호천사’팀에 돌아갔다. 이들의 연구대상은 위생도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속류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로 하는 상장기업 `와토스코리아(주)’.
이들은 “와토스, 변기의 심장을 뛰게 하다!”라는 제목의 경영사례연구보고서에서 1973년 `1인 기업’으로 인천에서 작게 출발한 와토스코리아(주)가 40여 년 간 수도꼭지, 변기부속 등 욕실부품 생산에 주력하면서 네 차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마침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되기까지의 성공비결을 과감한 R&D투자,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ODM 시스템 도입, 직원들의 경영의욕을 높이는 `소사장제’ 도입, 부품모듈화를 통한 재고의 효율적 관리, 현금결제 및 무차입 경영을 통한 신뢰 구축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진출, 제품다각화, 사회적 책임기업 이미지 구축 등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제언도 하고 있다.
이밖에도 3학년 권아영(22), 서민지(22), 류진영(21)씨가 머리를 맞댄 `알파니스트’팀의 “손안의 작은 세상, DAUM을 꿈꾸다”와 4학년 권한솔(24)씨와 3학년 김용욱(22), 2학년 장준혁(22)씨로 구성된 `SYT’팀의 “문화가 된 카카오톡! 미래는”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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