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운구 차량이 28일 평양 전쟁승리기념관 앞을 지나자 여군들이 울부짖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일 영결식서 드러난 핵심 새 지도부
김정은 뒤에 장성택·김기남·최태복 영구차 운구
건너편엔 리영호·김영춘·김정각·우동측이 호위
`김정은 시대’를 이끌 북한 새 지도부가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을 통해 모습을 좀더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노동당 행정부장, 김기남·최태복 당 비서,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군 총참모장,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제1부부장 등 7인과 영구차를 직접 호위하며 인민군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김 위원장의 영구차를 호위한 이들 8명을 북한의 새 지도부 권력핵심으로 볼 수있다. 따라서 김 부위원장이 장 부위원장 등 7명과 함께 자신의 권력기반을 다지고 국정 전반을 운영해갈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장 부위원장과 군부 핵심으로 이뤄진 집단지도체제가 김정은 체제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특히 우 제1부부장이 이례적으로 영구차를 호위한 것은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최대 과제로 삼고 주민 감시와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새 지도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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