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강철전사 된 것처럼 가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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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강철전사 된 것처럼 가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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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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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출신 공격수 코난(왼쪽)이 8년 만에 친정인 포항을 방문, 김태만 사장, 이싸빅(오른쪽)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8년 만에 포항 방문…이싸빅과 동행해 옛 동료들과 감격 포응
 2000년 초 포항스틸러스의 주 공격수로 활약한 코난(40)이 10일 8년 만에 포항을 방문해 옛 동료들과 감격적인 포응을 했다.
 코난의 곁에는 거의 같은 시기 포항의 중앙수비를 책임졌던 이싸빅(39)이 동행해 반가움이 더했다.
 마케도니아 출신의 코난은 2001~2003년 4시즌 동안 포항에서 뛰며 141경기에서 38골 12도움을 올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빠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감각적인 프리킥을 앞세워 포항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만 사장, 최헌태 단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코난은 현재 마케도니아 F.C 라보트니치 감독을 맡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코난은 소속 클럽 사장, 단장과 함께 축구문화 교류를 위해 포항을 찾았다고 했다.
 오랜만에 정든 포항을 방문한 코난이 맨 먼저 찾은 곳은 4년간 뛰었던 스틸야드였다.
 코난은 스틸야드 곳곳을 둘러보며 감회에 젖었다. 특히 자신이 뛰었을 때와 달라진 점들을 콕콕 짚어내 구단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예전과 달리 전광판이 하나 더 생기고, 기자석도 늘어나고, VIP존 또한 넓어졌다며 남다른 눈썰미를 과시했다.
 라커룸에 들어선 코난은 “다시 포항 강철전사가 된 것 같다.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코난은 김태만 사장과 축구 교류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선수시절 `경상도 용병’으로 유명했던 이싸빅은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유창한 우리말로 통역에 나서 분위기를 매끄럽게 했다.
 코난은 소속 클럽 사장, 단장과 송라로 이동해 클럽하우스를 둘러 보았다. 시설을 둘러본 F.C 라보트니치 사장과 단장은 최고의 클럽하우스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코난은 김기동, 황진성, 신화용 등 자신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동료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보고싶은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코난이 클럽하우스에 도착할 시각에는 포항 선수단이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나서 만남이 불발됐다.
 코난은 “옛 동료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다. 전지훈련을 잘 준비해 포항스틸러스가 2012년 K리그는 물론 AFC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현재 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있는 이싸빅은 자신의 선수시절을 회상하며 “외국인 선수의 경우 기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에 잘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포항은 선수 관리 시스템이 뛰어나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이 쉬운 편”이라고 넉살좋게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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