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책자 몇권만 덩그러니…홍보 인프라 태부족
경북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을 알리고 고객 편의를 위해 만든 `죽도시장 홍보센터’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죽도동 주민센터는 지난 2010년 3월 오거리에서 송도교 방향에 `죽도동민 복지회관’을 개관하고 `죽도시장홍보센터’ `체력단련실’ `청암작은도서관’ 등을 설치했다.
주민들에게 건강증진의 기회과 독서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죽도시장 활성화를 돕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
하지만 `복지회관 겸 홍보센터’를 찾은 20일, 러닝머신 등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주민들만 일부 눈에 띌 뿐 죽도시장 안내 및 홍보를 위한 인력과 시설은 찾기 어려웠다.
다만 회관을 관리하는 여직원 1명과 비치된 `죽도시장 홍보책자’ 단 몇 권이 이곳의 기능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었다. 또한 이곳은 죽도시장과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시장관련 문의를 위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일주일에 1~2명에 불과하다고 관리직원은 전했다.
죽도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홍보센터 처음 설치될 당시 시장을 이용하는 손님에게 대여할 손수레를 비치했었지만 지난해 `죽도주차타워’가 건립돼 타워내 상인연합회가 운영하는 홍보센터로 이관되고 지금은 사실상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주차타워내 상인회 사무실를 겸한 `고객지원센터’가 있지만 홍보센터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양모(34·여·포항시 남구 대이동)씨는 “최근 인기예능프로 `1박2일’이 죽도시장을 다녀가는 등 전국에 죽도시장을 알릴 좋은 기회인데 이를 뒤받침할 인프라는 부족한 것 같다”면서 “시와 시장상인이 힘을 합쳐 죽도시장을 홍보하고 손님들의 애로사항을 들는 진정한 `홍보센터’가 필요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