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풍요 기원하며” 달빛아래 소원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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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풍요 기원하며” 달빛아래 소원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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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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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풍성
 
정월 대보름은 달을 표준으로 삼던 원초의 태음력(太陰曆)에서 일년 열두 달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그래서 지금도 대보름날은 설날처럼 여기는 풍속이많이 남아있다. 이것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상원조에 “이날 온 집안에 등잔불을 켜 놓고 밤을 새우고 마치 섣달 그믐날 수세(守歲)하는 예와 같다”고 적고 있다. 원래 달은 음(陰)으로 달, 여성, 대지 등을 상징함으로써 풍요기원의 원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테면 만월(滿月) 때에 여신에게 대지의 다산 또는 풍요를 기원하는 것이다. 정월대보름인 6일 경북 전역에서 다양한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울릉도 유일 주민 주관 민속제현 행사
울릉도 유일의 주민들이 주관하는 민속제현 정월 대보름 사동 달맞이 행사가 6일 사동 달맞이 놀이마당추진위원회주관으로 (구)장흥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울릉도에서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움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임진년에 열리는 달맞이 행사  주제는 `강구연월 풍년대어(康衢煙月 豊年大漁)’로 물이 맑아 옥 같아 옥천이라 부르는 사동리 옥천마을에서 시작돼 올해로 다섯 번째로 개최되지만 행사내용은 알차고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달맞이 행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보름달이 뜨는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
 오후 3시부터는 줄 싸움, 윷놀이, 줄다리기, 제기차기, 대회와 전 군민들이 모두 참가하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소원 소지 작성 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민속놀이체험, 떡국, 부스럼, 귀밝이술 등을 참가자 모두에게  제공한다.
 김유길 사무국장은 “전통문화를 선양하고 주민 화합의동기를 부여하는 이번 달맞이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흑룡의 기운을 받아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는 한해가 되기를 다함께 기원하자”고 당부했다.  /김성권 기자 ksg@hidomin.co
 
 >>들락날락 봉화장, 대보름 놀이 행사 가득
 문화와 예술이 있는 전통시장으로 유명한 봉화시장에서 6~7일 양일간에 걸쳐 `정월대보름 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들락날락 봉화장만의 고유한 내력을 `봉화 보부상 역사스토리’라는 축제로 개발, 100년 전통의 봉화장 브랜드와 인지도를 높여 시장 활성화를 위함이다.
 행사 첫 날인 6일 오후 2시 시장내 상가별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3시부터 시장내 주차장에서는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 소망지달기, 쥐불놀이, 풍등날리기 등 전통 정월대보름 놀이가 펼쳐진다.
 둘째날인 7일에는 `문전성시 팔도시장 보부상 왔소이다!’라는 타이틀로 할아버지 시대의 추억의 옛장 만들기가 재현 된다.
 이날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상인들이 준비한 귀밝이술과 부럼복주머니, 약밥 등이 제공된다.
 이동춘 상인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들락날락 봉화장의 이름처럼 많은 분들이 찾아와 각종 볼거리리와 정과 덤이 넘치는 전통시장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광주기자 ckj@hidomin.com

 >> “시민 안녕·지역발전 기원” 구미 금요대제
 금오대제를 시작으로 구미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구미시가 주최, 구미문화원(원장 박은호)이 주관하는 `2012 시민안녕과 지역발전 기원 정월대보름축제’가 대보름날인 6일 개최된다. 오전 11시에는 금오산 잔디밭에 금오제단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위한 고유제를 지낸다.
 지난 1998년부터 매년 대보름날을 맞아 치러지는 금오대제는 초헌관에 남유진 시장, 아헌관에 허복 구미시의회 의장, 종헌관에 박은호 구미문화원장이 맡아 진행된다.
 금오대제가 끝난 후 오후 1시부터는 낙동강 생태공원(지산동)에서 풍물경연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구미지역 읍면동 및 직장, 동아리 풍물단 10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쌓아온 기량으로 풍물팀의 우열을 가리며 정월대보름날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달집에 소원문을 적어 달고 가훈써주기를 비롯해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연만들기, 새끼꼬기, 토정비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오곡밥, 식혜, 부럼, 강정, 귀밝이술 등 보름음식 시식회 등 세시풍속한마당도 열려 어린이들에게 사라져 가는 우리 민속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구미시 각 읍면동에서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자 정월대보름행사를 개최한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청도 오랜 전통…전국 최고 도주줄다리기
 청도군은 올해 정월대보름인 6일 청도천둔치에서 군민의 안녕과 화합을 도모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문화축제를 풍성하게 연다.
 조선 중종때부터 청도지역에 이어져 온 도주줄다리기를 재현하고 정월대보름달이 뜨는 시각에 전국최대 규모의 달집에 불을 지른다.
 짚단 3만단으로 꼬아 만든 줄길이 100m의 전국에서 가장 큰 줄인 도주줄을 동군(청도읍, 운문면, 금천면, 매전면)과 서군(화양읍, 각남면, 풍각면, 각북면, 이서면)으로 나눠 정월대보름 오후 4시 30분을 기해 대규모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군민의 참여로 만들어진 도주줄은 오전 11시를 기해 동군줄과 서군줄로 나눠져 동서진영 장군 10명의 진두지휘 아래 줄꾼과 기수단, 농악단 등 600여 명이 참여, 시가행진을 한다.
 달집은 솔가지 250t(4.5t 트럭 50대분)과 볏짚 200단, 새끼 30타래, 지주목 150개가 들어가는 높이 20m, 폭 15m로 전국최대 규모로 보름달이 뜰 때 태우면서 풍년을 기원한다.
 청도지역에 정월대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4시 30분경으로 추정돼 오후 4시부터 달집기원문 낭독이 되고 보름달이 떠오르면 이중근 군수를 비롯 기관단체장 20여 명이 달집에 불을 지핀다.
 이후 참가한 군민들은 풍년농사와 가족들의 건강 등 소원을 빌고 행사장 주변에는 쥐불놀이, 불꽃놀이 등 한마당 잔치가 벌어진다.  특히 민속예술단 공연, 세시음식 나눠먹기, 소원문 써주기, 연날리기, 윷놀이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최외문기자 cwm@hidomin.com

 >>영천 시민 한마당, 곳나무 싸움 눈길
 영천시가 후원하고 영천시청년연합회(회장 서원기)가 주최하는 제5회 정월대보름 시민한마당 행사가 6일 오후 2시부터 금호강 둔치에서 열린다.
 문화원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윷놀이, 투호, 연날리기, 팽이치기, 떡메치기, 쥐불놀이 등의 전통민속놀이와 국악공연이 펼쳐져 시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보름달이 떠오르는 오후 6시 경에는 참가자들이 소원을 써서 달짚에 불을 지피고 참가한 시민들이 풍년농사와 가족들의 건강 등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 월월이청청, 쥐불놀이 등 한마당 잔치가 벌어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무형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영천 곳나무 싸움 재현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곳나무 싸움은 비슷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놀이로서 보존가치가 큰 민속놀이로 영천시가 적극적으로 보전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곳나무 싸움은 희귀성과 장대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국명성의 여타 대동놀이에 비해 저평가 돼 왔다.
 영천청년연합회 관계자는 “예로부터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은 큰 명절로 여겨져 다양한 세시 풍속이 전해졌다”며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우리문화를 돌이켜보는 자리이니만큼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 포항 곳곳 달집태우기·지신밟기 열려
정월대보름행사가 6일 포항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정월대보름 지신밟기가 연일 농촌 지도소 뒷편에서 열려 지신밟기, 당산제를 진행하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가 유강IC 인근 형산강변 둔치에서 열린다. 형산강 달집태우기는 형산강 둔치에서, 정월대보름 전통 달집태우기 한마당 축제가 월포해수욕장에서, 대보름 달집태우기는 새마을발상지 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10회 동민화합 윷놀이 및 노래자랑 대회가 두호동 주민센터 3층에서, 정월대보름달 맞이가 관내에서 열린다.
 이날 월출시간은 오후 4시 22분이며 일몰시간은 오후 5시 56분이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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