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자급자족 연구에 귀중한 자료되길”
  • 경북도민일보
“식량 자급자족 연구에 귀중한 자료되길”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2.0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칠곡 이수관 박사, 농업관련 전문서적·논문 727권 기증
 
 
 칠곡군 지천면에 거주하고 있는 이수관(78·사진) 박사는 평생 연구하면서 애지중지 보관하고 있는 농업관련 전문서적 및 논문 727권을 최근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인문학 도서관에 기증했다.
 지천면 신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원예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농학박사를 수여받고, 1957년 3월 강원도 농사원 시험국을 시작으로 1995년 6월 22일 퇴임 때까지 오직 벼 품종 육종 연구만을 해 왔다.
 영남작물시험장이 설립된 1965년부터 1995년까지 30년간이라는 긴 세월을 창설 멤버 중 오직 이박사만이 벼 품종 육종 연구만을 해온 영남 작물시험장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당시 우리나라 남부지역 벼농사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준 병해충의 하나인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벼 품종개발에 주력, 국내 최초의 저항성 품종인 `낙동벼’를 육성했고, 그 후 낙동벼는 우리나라의 자포나카형 품종개량에 가장 많이 이용된 중간모본(中間母本)의 하나가 됐다.
 그 후에도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밀양 21호’, `밀양 23호’, `밀양 30호’, `삼강벼’, `가야벼’, `칠성벼’, 등 15개 품종을 육성 보급한 바 있다.
 이 박사는 지금도 매일 교육문화회관(인문학도서관)에 방문해 관련서적을 탐독하고 연구하는 등 벼 육종 연구에 일생을 바치고 있다.
 어려운 보릿고개 시절 식량 자급자족에 크게 이바지하고 지금까지도 농업인과 소비자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이 박사는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25.3%로 OECD 30개 국가중 26위로 하루 세끼 중 두 끼 이상을 외국 식량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증한 농업서적이 언젠가는 식량 자급자족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병희 부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정상호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