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매체를 채우는 뜨거운 감자 중 하나가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은 이제 학교 울타리 내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음에 틀림없다. 경찰, 교육당국, 자치단체까지 모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학생 스스로가 가지고 있다.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을 괴롭히고 따돌리는 상황에서 그저 나는 방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한다.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조치만으로는 학교폭력 근절은 어렵다.
중요한 학교폭력 근절 분위기 정착은 학생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한다.
학교폭력을 목격하면 모두가 안된다는 인식과 그릇된 행동에 대한 정당한 비판, 이러한 분위기가 자연스레 만들어진다면 학교폭력은 점점 설 땅을 잃게 될 것이다.
이제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폭력이 잘못된 행동이란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을 목격해도 신고는 커녕 뒷짐만 지고 수수방관하는 학생을 학교폭력 근절 분위기 정착에 동참해야 한다고 가르치도록 하자. 학교폭력을 보면 누구라도 신고할 수 있고 모두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 그날, 학교폭력은 우리들 기억속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정기화(경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계 학교폭력TF팀)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