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활기찬 축구로 팬 성원 우승으로 보답”
   포항스틸러스가 `My Way, Steelers Way! 팬즈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27일 저녁 약 300여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재미있는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포항 출신 개그맨 `4륜구동’의 사회로 시작된 팬즈데이는 선수 소개 영상을 시작으로 스틸러스웨이 선서, 이적 및 신인선수 소개, 다채로운 이벤트로 이어졌다.
　일명 `건강 택시’ 개그로 택시 피켓을 들고 실제 택시를 탑승한 것처럼 묘사한 코너에서는 황선홍 감독을 무대로 초청해 즉석에서 함께 몸개그를 묘사하며 신체적 고통을 함께 나누는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포항 서포터스는 올 시즌 포항에 입단한 선수들에게 포항의 상징인 검붉은 유니폼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스틸러스의 일원으로 따뜻하게 맞았다.
　유니폼을 전달하는 행사에서는 사회자의 요구에 따라 김진용이 상의를 탈의해 여성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김진용은 “더 좋은 몸을 만들어 내년에도 벗겠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장기 자랑 코너에서는 신인 선수들이 유감없이 끼를 발휘했다. 신인 선수들은 후레쉬맨 복장으로 무대에 나타나 춤을 추다가 철퇴를 들고 나타난 괴물을 함께 무찌르는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오는 3월 3일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라이벌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뜻을 담은 공연이었다.
　준비한 공연을 마친 후에는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앉아 영화 관람을 한 후 기념 사진 촬영을 끝으로 이날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 드린다. 지난 시즌 모두에게 너무 아쉬웠다. 이번 시즌에는 스틸러스웨이를 바탕으로 재미있고 활기찬 축구로 팬들 성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