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되는 보수’-`곽노현’은 한 명으로 족하다
  • 경북도민일보
`분열되는 보수’-`곽노현’은 한 명으로 족하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2.0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 교육감선거에서 서울과 경기, 강원 교육감에 친 전교조 후보들이 당선됐다. 좌파가 후보를 단일화한 대신 보수후보가 난립하는 바람에 우리 자식들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 자리를 전교조 손에 넘겨준 것이다. 그 `재앙’이 바로 후보매수로 유죄를 선고받은 곽노현 서울교육감이다.
 건전보수를 표방한 신당 `국민생각’이 국회의원선거 후보공천을 시작했다. 박세일 대표가 서울 서초갑에 공천됐고, 서울 영등포을, 서울 송파을, 경기 남양주갑, 인천 남동을 등 9개 지역이다. 새누리당이 우세하거나, 야당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2년 전 교육감선거와 같은 결과가 나오게 생겼다. 보수진영이 `곽노현 재앙’에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증거다.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이다. 한나라당에서 정책위의장까지 지냈다. 국민생각은 한·미FTA와 북한인권법 등에 새누리당과 노선이 같다. 민주통합당과는 상극이다. 새누리당과 차별성이 없는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급조돼 2년 전 교육감선거에서처럼 보수표 분열을 초래하고 나선 것이다. 막말로 `이적행위’다.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세력과, 종북주의 집단과의 대결이다. 2년 전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북한 편드는 집단을 대한민국의 국체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유지 발전시켜나갈 주체가  응징하는 선거다. 그런데 `선진통일’, 즉 흡수통일을 주장하는 박세일 대표와 국민생각이 이처럼 엄정한 심판의 선거판을 휘젓고 있다. 얼마나 많은 곽노현이 나와야 보수가 정신차릴 것인가?
 곽노현 서울교육감은 후보매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풀려나 교육현장에서 분탕질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인사규을 깡그리 무시하고 전교조들을 주변에 배치하는 것도 모자라 제멋대로 승진시키고, 이를 지적한 총무과장을 해임해 변두리로 쫓아버리는 행패를 부리고 있다. 서울교육청에서 전교조를 제외한 99%의 직원이 `반 곽노현’으로 돌아선 상태다.
 곽 교육감의 2년 전 득표율은 34%에 불과하다. 반면 6명의 보수 후보가 얻은 표는 65%를 넘는다. 2위로 낙선한 이원희 후보 득표만 33%로 곽 후보에게 1%를 뒤졌을 뿐이다. 7등으로 낙선한 보수 후보의 표만 합해도 곽 후보는 낙선이다. 보수의 분열이 어떤 재앙적 결과를 몰고왔는가는 곽노현이 그 상징이다.
 우리에게 곽노현은 한 사람으로 족하다. 더구나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종북세력들이 후보단일화에 목숨을 걸고 있다. `곽노현의 추억’ 때문에 그들의 후보단일화는 반드시 성사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새누리당과 국민생각, 나아가 선진당은 `종북세력’에게 나라를 넘겨주면 안된다는 명제 앞에 겸손해야 한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이자 세계 9위 무역대국인 대한민국이 변태 3대 권력세습 세력에게 종속되는 참극만은 막아야 한다. 스물여덟살짜리 김정은에게 조아리는 종북세력의 모습을 정말 보고 싶지 않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