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연애만 전문인 연애조작단들의 짜고 치는 로맨스 구경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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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연애만 전문인 연애조작단들의 짜고 치는 로맨스 구경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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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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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영화 `하트브레이커’

이별이 미션! 글로벌 `연애조작단’이 온다

 
 
 이별이 미션이다.
 세계적 커플 연애조작단 `하트브레이커’팀은 프랑스 최고의 재벌가문 가십걸의 결혼을 10일안에 깨야 한다.
 조니 뎁의 연인이자 세계적인 배우 바네사 파라디는 극 중 재벌 가십걸 `줄리엣’역을 맡아 패셔니스타다운 화려한 면모를 뽐냈다. 영화 `스패니쉬 아파트먼트’, `사랑은 타이밍!’, `사랑해, 파리’ 등을 통해 국내에 얼굴을 알린 프랑스 국민배우 로망 뒤리스가 상대역으로 열연해 그녀의 결혼식을 깨야하는 `하트브레이커’의 훈남요원 `알렉스’역으로 매력을 과시한다.
 커플들의 관계정리에 관한 한 세계적 실력을 자랑하는 `하트브레이커’ 팀은 남자 때문에 낚인 여자들이 헤어질 수 있도록 성공률 99.9%의 훈남요원을 현장에 파견하여 미션을 수행한다.
 치밀하고도 완벽한 수행작전을 통해 여자들이 훈남요원과 사랑에 빠짐으로써, 원래의 애인과는 이별하게 만드는 하트브레이커 팀의 철칙은 “오직 연애 때문에 불행한 여자들만 접수한다”는 것.
 
 
 
 
 

프랑스 국민배우 로망 뒤리스와
가십걸 바네사 파라디의 조작된? 만남
그녀를 사로잡기 위한 연애솔루션 대공개

 
 
 
 어느 날 `하트브레이커’ 팀의 알렉스(로망 뒤리스)에게 프랑스 최고 재벌가의 외동딸이자 가십걸 줄리엣(바네사 파라디)의 결혼식을 막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영국 훈남이자 스마트한 재벌로 손꼽히는 조나단(앤드류 링컨)과의 결혼식을 단 10일 앞두고 있는 줄리엣.
 생애 최고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그녀의 결혼을 깰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있는 것일까. 사랑이 흔들리는 그녀의 선택은?
 `연애조작단’이라는 신선한 설정과 재치있는 유머로 유럽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하며 전 세계적으로 500억원의 흥행신화를 이뤄낸 이 영화는 프랑스, 모나코, 아프리카 등의 세계적인 여행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블록버스터급 연애조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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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DVD `시라노; 연애조작단’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장식이 뛰어나거나 강렬한 영화는 아니다. 그림엽서처럼 예쁜 화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독특하고 세련된 캐릭터들이 등장해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지도 않는다.
 하지만, 남녀가 나누는 미묘한 감정선을 끝까지 이어가면서도 웃음과 눈물을 주는 흔치않은 연애담이라는 점에서 재밌게 볼만한 오락 영화라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로맨틱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김현석 감독이 연출했다.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광식이 동생 광태’(2005)를 만든 감독이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 쥬락’에서 따온 제목이다.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시라노가 사랑하는 여인의 행복을 위해 연적을 대신해 연애편지를 써준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원작은 우중충한 블루톤이지만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에 걸맞게 핑크빛 결말로 치닫는다. 중간 중간 엇나가는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이는 더 큰 사랑에 다가가기 위한 디딤돌 구실을 한다.

 
 

 
 
 
 
김현석 감독의 한국형 월메이드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결실 맺기 조작단 청춘남녀 감성 자극
어눌한 매력 송새벽·박철민의 폭소 연기 볼 만

 
 

 병훈(엄태웅)은 연극 제작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민영(박신혜), 철빈(박철민) 등과 함께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만든다.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위해 온갖 작전을 이용해 사랑의 결실을 보게 해 주는 에이전시다.
 잘나가는 투자관리자 상용(최다니엘)은 어느 날 시라노 에이전시를 방문해 자신의 사랑을 꼭 이뤄지게 해달라고 의뢰한다. 병훈은 상용이 건넨 사진을 보자마자 옛 여자친구 희중(이민정)임을 알고 거래를 거절하기 위해 거액을 부른다.
 하지만, 상용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고 희중의 모든 것을 아는 병훈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작전에 뛰어들면서 희중은 상용을 향해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열기 시작한다.
 초반 분위기는 `방자전’에서 변학도와 향단이로 출연했던 송새벽과 류현경이 책임진다.
 `방자전’ 학습효과가 있는 관객들은 송새벽의 어눌한 표준어 말투와 진지하면서도 흐리멍덩한 표정에 웃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제갈량이 남동풍이 부는 건 어떻게 알았을까? 여기(무릎)가 쑤셨기 때문이지” 등 입에 찰싹 붙는 대사로 승부수를 건 박철민의 내공도 탄탄하다.
 정말 이렇게 지원받으면 연애에 성공 못할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조작 능력’은 비범하다. 그들의 잘 짜인 협업을 보는 것도 영화의 잔재미 중 하나다. 명연은 아니더라도 배우들도 제 몫을 했다. 특히 엄태웅은 일에 집중할수록 사랑에 고통받는 병훈 캐릭터를 튀지 않는 무난한 연기로 표현해냈고, 겉으로는 뚱하지만 내면은 상처로 얼룩져 있는 희중을 소화한 이민정의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카페 주인으로 변신한 병훈이 아그네스 발차의 음악을 틀자, 두텁게 쌓인 추억의 먼지가 시간이라는 바람을 타고 희중의 옷깃에 살포시 내려앉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조락의 길을 걷는 사랑과 움트는 사랑을 병훈, 민영, 상용, 희중의 얼굴을 교차해 보여주며 표현하는 부분도 드라마에 동력을 부여하는 내용과 형식이 잘 포개진 장면이다.
 로맨틱코미디와 휴먼드라마를 주로 만들어온 명필름이 제작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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