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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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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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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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간부들 유착비리 도마에…경찰 권위 추락
 대구지검, 히로뽕 묵인 1억 수뢰혐의 총경 구속

 
 경찰 조직이 잠잠한 날이 없다. 모양새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경기 수원 20대 여성 납치사건 부실대응과 `룸살롱 황제’로 불린 강남 유흥업소 업주 이경백(40·수감중)씨와 경찰의 유착비리가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경찰의 권위는 추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찰 수뇌부들이 잇따라 비위 의혹에 빠지면서 곤경에 빠졌다. 경찰의 도덕성에도 치명타를 당한 셈이다.
 현직 지방경찰청장 A씨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청장은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월 검찰로부터 관련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내사를 벌이고 있는 수준이며 아직 수사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보강수사를 위해 브로커 S씨(구속)와 참고인 6명을 상대로 A청장의 관련 의혹을 조사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혐의를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현직 청장이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자체가 국민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와는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울경찰청 소속의 한 총경급 간부는 대구,경북경찰청 재직시 히로뽕 투약사실을 묵인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호경)는 17일 B(48) 총경에 대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B총경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히로뽕을 투입한 것을 묵인해준 대가로 정모씨로부터 모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B총경에게 500만원의 승진 축하금까지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총경은 혐의 내용을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연일 터지는 악재를 우려하면서 스스로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일 경찰 조직에 악재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갈수록 땅에 떨어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경찰 스스로가 자정노력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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