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레저타운 대표 독선 운영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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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레저타운 대표 독선 운영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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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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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신도 160명과 골프 즐기고 마음대로 할인 혜택
 男신도들 여탕 이용 허용 드러나 도덕성 논란까지

 
 문경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해 건립된 문경레저타운(대표 황동현)이 갈수록 독선적인 운영으로 문경관광개발(주·대표 장구락)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황 대표가 다니는 서울 M교회 160여명의 신도들이 골프를 마친 뒤 레저타운 내 여탕에서 남자신도들이 샤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1년 1월 문경레저타운 대표에 취임한 황 대표는 서울 M교회와 레저타운과 협약을 체결, 이날 골프 라운딩에 참석자 1인당 그린피를 1만5000원을 할인해 주도록 했으며 M교회 신도라고 밝히면 무조건 할인받는 조건이다.
 회사경영수익과 관련이 있는 이런 혜택을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해 문광주에서 항의를 하는 사태도 불렀다.
 또한 지난해 10월10일에는 자신이 다니는 서울M교회와 N교회 신도160여명을 골프장으로 초청, 야외예배를 명분으로 골프를 쳤다.
 이들이 찾은 날은 성수기인데도 다른 외부손님을 받지 못해 단골고객들에게 항의성 전화를 받기도 한 것으로 관계자는 전했다.
 골프장 한 관계자는“1일 82팀을 소화할 수 있는 곳에서 65팀밖에 받지 못해 17팀을 손해 봤고 할인금액까지 따지면 상당한 금액이 손실됐다”고 말했다.
 더욱이 골프 후 신도일행 일부가 남·여 구분이 돼 있지만 일부 남자신도들이 여탕에서 샤워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당시 일부 남자신도들이 여탕에 까지 들어가 샤워한 것과 관련, 골프장 직원들은 “도덕성 논란으로 극구 만류했지만 황 대표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곳 골프장 샤워실은 남자는 40여명, 여탕은 30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당시 여성신도 일행 20여명은 남자신도들이 여탕을 이용하자 옷만 갈아입고 읍내 온천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황 대표 개인 샤워실에 남녀 일행이 이용했단은 의혹도 제기돼 도덕성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대해 황 대표는 “초청 손님들이 한꺼번에 샤워할 수 있도록 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며 “일부 남녀신도가 자신의 샤워실을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소식을 접한 지역 골프인들은 “아무리 그래도 남탕·여탕 구분없이 마구 사용하는 일은 어디에도 없는 상식밖의 일이다”며“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누가 이곳을 찾아오며 샤워장을 이용하겠느냐”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관련 문광주 운영위원들은 이러한 황 대표의 독선적인 골프장운영에 항의, 지난 9일부터 장기간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한편 황 대표는지난해 취임한 뒤 부인이 아프다는 이유로 관용차를 이용, 서울에서 문경까지 출·퇴근을 해오다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며 기존 운전기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다니는 교회집사를 기사로 채용하기도 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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